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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형 2005-12-19 02:42:13 | 조회수 : 3,142
   일본건축답사(동경) - 2

2일차 (9월11일)
 
우리는 일본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했다. 호텔에서의 훌륭한 아침 식사를 한후 동경 시내에 있는 황거로 향했다. 현재 황거에는 천황이 살고 있지는 않으며 일반인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우리는 외부의 해자와 황거로 들어가는 입구만을 볼 수 있었다.내부구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외부의 모습만 보게 되었다. 일본은 잦은 지진으로 인해 소실된 것이 많으며 때문에 석조가 아닌 목조 건축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점 또한 일본 건축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그래도 연못과 연못 넘어 황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도 이렇게 나마 일본인들이 보존할 수 있다는게 대단함과 감탄을 했다.
다음 장소인 롯폰기로 이동했다. 인간을 위한 미래형 문화 도시 도쿄의 트랜드 발신지 롯폰기 힐스에 도착한 우리는 유리와 스틸, 대리석으로 매끈하게 만들어진 건축물들을 볼수 있었다. 처음 우리 눈에 들어온 롯폰기 힐스모리 타워는 54층짜리 초고층 빌딩이였다. 내진 설계와 높이가 다른 층을 오르내리는 특수한 엘레베이터 시스템을 비롯해 초고속 네트워크로 무장한 최신 오피스 건물이였다. 롯폰기 힐스 모리타워 상층부에는 모리 미술관을 비롯한 문화교육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다. 아침이라서 거리에 출근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적었다. 롯폰기의 거리는 깔끔하게 정리되 있었다. 거리에 예술 조형물 앞에서 모두들 사진을 찍기도 했다.
 
   
            (황거 입구에서)                                   (롯폰기)                                               (롯폰기)

 

롯폰기 힐스에는 음악과 엔터테이먼트의 공간의 롯폰기 힐스 아레나와 TV 아사히, 영화관인 버진 시네마가 들어 서있고,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과 패션, 스타일 숍들이 상업 공간인 웨스트 워크와 힐 사이드, 시원한 폭포수가 있는 메트로 플라자, 동양적인 느낌이 넘치는 힐사이드 구 모리,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롯폰기 힐스 주거지 (840세대가 거주하는 43층짜리 최첨단 주거 빌딩 두 곳)까지 뺴곡하게 들어서 있어다. 세계적인 호텔 그랜드 하얏트 도쿄 (Grand Hyatt Tokoyo)는 이 지역에서 가장 화려한 명소이기도 하다. 개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남축구 스타 베컴 부부가 머물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랜드 하얏트도쿄 호텔이 있다. 걸어서 다 돌아보면서 이 구역 안에는 일터와 주거지, 놀이 공간과 휴식처,문화와 교육 시설, 상업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재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진 롯폰기 힐스는 논이에만 14년이 걸렸을 만큼 일본인들의 도시계획을 읽을 수 있었다.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꼽히는 하라주쿠 (Harajuku)는 `젊은이의 거리, `도쿄 패션의 1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하라주쿠역은 1920년대에 지어졌는데, 젊은이들로 붐비는 거리의 풍경과는 달리 낡았지만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냈다.하라주쿠 중심가에는 아마추어 보컬그룹을 볼 수 있었고, 1950년대풍의 복장을 한 젊은이들에서부터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청소년들을 볼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젊은이들의 패션과 개성 표현을 볼 수 있었다. 활기 넘치는 하라주쿠를 뒤로 하고 하라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메이지 신궁으로 향했다.

 

                     

       (롯폰기 힐스 주거지)                   (하라주쿠 거리의 젊은이들)                            (하라주쿠 거리)

 

메이지 신궁은 1900년대 초반에 일본 122대 천황인 메이지 천황이 살던 곳이다. 신사 중에서도 황실과 관련된 신을 모신 곳을 신궁이라 부른다고 한다. 메이지 신궁의 경우 이미 고인이 된지 오래인 메이지 천황이 바로 신앙의 대상이다. 일본인들이자랑스러워 하는 이 곳 메이지 신궁 하지만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 곳… 메이지 신궁에 다녀오게 되었다. 메이지 신궁을 가는 길은 10만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가 정말 멋진 장관을 연출하면서 도시 한가운데 있는 숲과 같은 느낌이 였다. 메이지 신궁 앞에는 신사참배를 하기 전에 손을 씻는 곳이 있었다. 긴 대롱끝에 작은 컵  달렸는데 그것으로 물을 퍼서 손을 씻고, 손에 물을 받아 입을 헹구고 들어간다. 그런데 그사실을 몰랐던 우리는 마치 약수터처럼 컵에 입을 대고 물을 마셨다. 신궁 안을 들어가자 기도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일본은 자신의 조상을 신으로 모시며 신격화 한 곳이 많다. 그 중에서도 도쿄 내에 있는 메이지 신궁은 신사 중에서는 가장 격이 높은 신사이다. 메이지 신궁 안은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이 들었다. 신궁 곳곳에서기모노 입은 남자와 여자들이 돌아다녀서 눈길을 끌었다. 메이지 신궁에서는 전통적인 결혼식을 치르기도 한다. 신궁 안에서의 전통 결혼식은 성스러운 느낌이 들거 같았다.신궁의 숲 옆에는 요요기 공원이 있었다. 우리는 자갈을 밝으며 시원한 나무 숲을 거닐며 메이지 신궁을 나왔다.


 

   

        (메이지 신궁 입구)                                  (메이지 신궁)                                    (메이지 신궁)

  

우리는 도쿄에서 가장 오랜 절인 관음사로 향했다. 흔히 아사쿠사 간논지라고도 하고 간단히 센조지라고도 하는데 똑같은 한자(淺草)를 그냥 읽을 때는 아사쿠사, 그 뒤에 절 寺를 붙이면 센조지라고도 한다, 관음사를 생각해보면 관음사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도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곳도 아니다. 그러나 관음사는 교토가 아니라 도쿄에 있다는 데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에도 시대 이후 실질적인 수도로 기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에는 메이지 유신 이전의 역사적 유물이나 유적이 별로 없다.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운데 특별한 의미가 잇는 것은 에도조(지금의 황거)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메이지 유신 이후의 것이다. 그러한 도쿄에서 그나마 역사를 지닌 곳이 바로 관음사이다. 아마 다른 곳에 있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관음사를 둘러보면 절이 크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관음사 입구의 등은 일본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실제로 봐도 엄청나게 크게 보였다. 절의 산문(대문)도 본전도 매우 크다. 관음사에서 유명한 것은 34m의 5층탑과 관음상으로 몇 번이나 강 속에 버려지고 던져졌지만 그때마다 그물에 의해 끌어내졌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지금은 본당에 안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음사에서 일본각지와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관음사 내에 항아리에서 나오는 연기로 아픈 부위를 연기로 대면 아픈 부위를 낫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아픈 부위를 대기 시작했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버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최소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

 

   

            (관음사의 입구)                                (관음사의 5층탑 전경)                          (관음사 안의 전경)

 

우리는 손에 우산을 들고 `도쿄 빅사이트`라고 말하는 국제 전시장에 왔다. 일본에서 처음 보는 비가 내리는 하늘은 짖게 깔린 어두운 하늘이였다. 어두운 날씨 때문에 마음도 편치는 않았다. 그래도 어제 더운 날씨 때문에 이 비로 잠시나마 더웠던 모든 것들이 쉬원하게 날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안타깝게 오늘은 날씨땜에 사진이 잘 안나왔다. 우리는 전시장으로 일본 최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도쿄 국제 전시센터에 가게 되었다. 지금은 레인보우 타운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해변 부도심 지구의 중요한 특징의 이곳은 4개의 연결된 역피라미드로 구성되어 있었다.그리고 중심 타워를 가진 형태가 `도쿄 빅사이트`는 도쿄시 전체에서 가장 특이한 건축 구조물 하나로 느껴졌다. 지붕이 있는 두 개의 주 전시홀과 옥외 전시 공간들과 합동 회의실들이 있는 주 회의센커로 구성되어 있었다. `빅 사이트` 내에 여러가지 레스토랑들, 커피숍과 스낵점도 있었다.

비를 보며 우리는 메가웹(MEGA WEB)으로 향했다. 메가웹은 도요타 승용차 전시장으로 `보고, 타고, 느낀다`는 컨셉의 자동차 테마파크로 과거, 현대, 미래의 3가지 테마관과 2곳의 시승코스가 있었다. 스포츠카, 승용차, 지프차등 다양한 자동차를 타보며 마치 내 차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며 기분좋게 승차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빨간 오픈카 메가웹(MEGA WEB)에서 한컷 찍었다.

 

     

               (도쿄 빅사이트)                         (도쿄 빅사이트)                              (도요타 승용차 전시장)

 

슬슬  어둠이 오다이바로 내려오는 그 때, 우리는 오다이바의 야경을 보기 위해 후지TV 방송국으로 왔다. 오다이바는 인공섬으로 도교만을 삥 둘러싸고 있는 도시중의 하나이며 예전에 에도를 지키기 위하여 세워진 섬 이였지만 지금은 도쿄의 유명한 관광지로 잡았다. 공원에서 바라본 오다이바의 상징인 레인보우 브릿지는 밤과 조명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은 다리에 설치된 조명이 요일과 계절에 따라 12가지 패턴으로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 12패턴 중 하나의 패턴을 볼 수 있었다. 이 야경의 빛속에 빛들은 우리들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는 거 같았다. 이 야경의 빛에서 하루 힘들게 일했던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이 빛으로 인해 힘든걸 잃어버리게 하는 마법이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후지TV본사 빌딩은 세계적인 건축가 당케겐죠가 설계한 작품으로보고 싶었던 건축물 중 하나였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궁전을 연상하게 하는 초 현대식 건물 이였다. 25층의 원구형 유리 전망대는 어두워지자 조명으로 바뀌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아쿠아 시티는 쇼핑몰로 극장과 레스토랑도 있었다. 6층에는 레인보우 브릿지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었다.화려한 일본의 불빛 속에 우리의 둘째날도 저물어 가고 있었다.

 

   

              (레인보우 브릿지)                              (후지TV방송국)                                  (아쿠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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